“금강송 군락지서 지친 몸 치유하세요”

입력 2020-07-16 04:06

“금강송 군락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세요.”

강원도 삼척시와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은 금강송 군락지인 미로면 활기리 일대에 ‘삼척 활기 치유의 숲·자연휴양림(사진)’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 총면적은 90㏊에 달한다. 축구장 면적(0.714㏊)의 120배가 넘는 규모다.

활기리 일대는 40㏊에 이르는 금강송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수령 70년 이상, 지름이 70㎝가 넘는 아름드리 금강송 1000여 그루가 자생한다. 시는 2017년부터 활기리 일원 65㏊ 면적에 50억원을 투입해 치유의 숲을 만들었다. 이곳엔 치유센터와 방문자센터, 트리하우스 4동, 숲 체험장 10개소, 물치유장 1개소, 치유숲길 40㎞ 등이 들어섰다.

치유의 숲은 오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은 25㏊ 부지에 100억원을 들여 자연휴양림을 조성했다. 산림휴양관 1동과 한옥 4동, 숲속의 집 2동, 물놀이장 1개소,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자연휴양림은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숙박 예약은 자연휴양림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