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증질환 진료비 매년 12% 늘어

입력 2020-07-16 04:08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5년간 4대 중증질환의 1인당 진료비가 연평균 7.5%씩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최신 수술기법과 고가 장비 사용이 늘어나면서 진료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암·뇌혈관·심장·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의 전체 진료비 증가율은 연평균 11.9%였다. 뇌질환 진료비 증가율이 2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장질환(13.5%), 암질환(12.7%), 희귀난치성 질환(9.3%) 등의 순이었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국민건강보험이 보장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환자가 감당해야 하는 중증질환 진료비는 여전히 높다”면서 “CI(Critical Illness·중증질환)보험이나 GI(General llness·일반질환) 보험을 미리 가입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제안했다. CI보험은 ‘중대·치명적 질병’이나 ‘중대 수술’ 등 발생 시 약정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해 보험 가입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GI보험은 보장 질병의 분류 방식을 일부 변경한 상품으로 CI 보험과 보장 범위가 비슷하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