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미인폭포 관광자원화 추진… 산책로·유리 잔도·전망대 조성

입력 2020-07-15 04:06
삼척 도계 미인폭포 관광자원화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미인폭포 전경. 삼척시 제공

강원도 삼척 도계 미인폭포 관광 자원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책로와 유리 전망대, 유리 잔도도 조성한다.

삼척시는 미인폭포 탐방로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지역개발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총 사업비 42억원을 투입해 탐방시설, 특화체험시설, 주민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미인폭포가 있는 통리협곡 일원에 자연경관을 활용한 1.14㎞ 길이의 산책로를 조성한다. 협곡의 고생대 지사학적 가치를 부각한 교육적 기능에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미인폭포를 조망하고 협곡을 체험할 수 있는 유리 전망대와 유리잔도 0.16㎞도 만든다. 주민광장은 나들장터, 푸드트럭 등 지역특산물 판매 및 주민 참여 시설을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시는 2018년부터 타당성 및 사전 기술검토를 마쳤다. 오는 12월 실시설계 용역이 끝내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한다 통리협곡은 단층운동과 계곡물의 활발한 침식작용으로 인해 ‘V자형’의 협곡을 이룬 곳이다. 협곡 길이는 10㎞, 협곡의 암벽 높이는 270m에 달하며 협곡 상류에는 30m 높이의 미인폭포가 있다. 모래와 자갈, 진흙이 겹겹이 쌓여있는 붉은빛의 퇴적암으로 형성돼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의 생성과정과 지질학적 특성이 같아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도 불린다.

시 관계자는 “미인폭포 주변의 지역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폐광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