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과 연계한 ‘연안 크루즈’ 띄운다

입력 2020-07-15 04:08
전남의 아름다운 섬을 연계해 여행할 수 있는 연안 크루즈선이 뜰 전망이다.

전남도는 연안 섬들에 적합한 소형 크루즈를 도입해 섬 자원을 새롭게 관광자원화 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크루즈산업육성법, 해운법,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규와 정부·지자체가 마련한 각종 계획 등에 대한 분석을 비롯, 국내·외 사례조사와 섬 연계 적정 기항지 및 모항지 선정, 연안 크루즈 산업 발전전략 마련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람선과 소형 크루즈의 형식 및 규모,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타 시·도와의 연계 방안 등에 중점을 둔다. 특히 신안 흑산도와 증도, 여수 거문도, 완도 청산도와 보길도, 진도 관매도 등 전남지역 섬 중 연안 크루즈 산업 실현이 가능한 섬을 중심으로 기항지와 모항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전남도청 수리채에서 가진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는 연안 크루즈 도입 방안으로 승선 인원 300~500명 이내 기존 소규모 여객선 등을 활용한 1박 2일, 2박 3일 등 단기 관광용 크루즈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도는 현재 국내 관광 수요의 50%를 해양관광이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여름철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콘텐츠의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남 섬을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확충하겠다”며 “이를 위해 연안크루즈 기반시설이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