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모빌리티 포럼’ 출범… “4차 산업혁명 시대 車산업 선도”

입력 2020-07-14 04:07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하는 국회 모빌리티 포럼이 13일 출범했다(사진).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선도 국가로 올라설 수 있도록 자동차, 전자, 정보통신, 화학 등 핵심 산업계와 함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포럼 창립총회와 세미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포럼 대표의원인 권성동 무소속 의원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정계 인사들과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양진모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축사에서 자동차 업계를 대표해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모빌리티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산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 개혁에 반영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국회 모빌리티 포럼의 출범에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학계 대표로 참석한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정 교수는 “앞으로는 승객과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의 진화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며 “승객의 좋은 경험을 위한 서비스 개발, 플라잉카가 원활하게 다닐 수 있는 인프라 및 주차장 설계·확보, 로봇 친화적 빌딩 설계가 모빌리티 발전의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송창현 코드42 대표는 미래 융합형 모빌리티 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 송 대표는 “모빌리티는 도시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데이터가 폭발하고 연결이 중심이 되는 산업”이라며 “하나의 뛰어난 선수만으로 확장되는 영역이 아닌 전기차, 배터리, 5G 통신, IoT,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까지 수많은 기업이 기술로 엮여 뛰어노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