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인구연구센터소장 데이비드 콜만 박사는 2006년 10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인구포럼에서 ‘코리아 신드롬’이란 말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는 지구촌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인구 소멸 1호 국가로 대한민국을 꼽았습니다. 유엔 미래보고서는 2100년 한국 인구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 결국 2700년에는 한국인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비극적인 예상까지 덧붙였습니다. 이제 한국교회가 앞장서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는 일에 신앙적으로 결단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말씀 속에 해답이 있습니다. 말씀 순종이 해답입니다. 성경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케 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일에 헌신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첫 번째 명령, 생육하고 번성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자녀 출산 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는 정통파 유대인들은 7~8명의 자녀를 낳으므로 출산율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결혼과 자녀 출산을 하나님의 명령이요 축복으로 인식하는 성경적 사고 전환이 필요합니다. 신앙 운동으로 펼쳐야 합니다. 이는 한국교회를 부흥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믿음의 가정에서 자녀를 낳아 믿음으로 키우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둘째, 다음세대에 신앙을 전수해야 합니다. 신앙교육은 가정이 주도해야 합니다. 교회는 방향을 제시하고 부모들을 훈련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가르치는 가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1948년 5월 15일 건국됐습니다. 수천 년 동안 나라 없이 방황했던 유대인들이 신앙과 민족을 완벽히 재건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그 비결을 “우린 그동안 안식일을 목숨처럼 지켰다. 안식일이 우리를 지켜줬다”고 말합니다. 안식일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하면서 말씀을 공부합니다. 토요일에는 회당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공부합니다. 이런 전통은 지금도 유대인들에게 이어져 그들은 성경적 가치관으로 살아가고 결혼해 자녀를 출산하는 것을 제일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셋째, 자녀출산을 방해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사탄의 전략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깨고, 자녀출산을 불가능하게 하는 동성애의 합법화를 막아야 합니다. 결혼 기피 현상을 극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교회가 해야 할 사명입니다.
자녀를 낳지 않는 풍토도 바꿔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혼율이 높습니다. 교회가 앞장서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졸혼’과 같은 새로운 부부생활 풍토 등 가정을 파괴하려는 사탄의 고도 전략을 영적으로 분별해 지혜롭게 그러나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다시 한번 민족의 희망이 돼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생육하고 번성하며, 이 땅을 충만케 하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구실을 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를 지고 나아갈 때 우리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윤마태 천안서부교회 목사
◇천안서부교회는 가정의 신앙기능을 회복하는데 목회의 초점을 맞춰 주일 낮 예배를 온 세대 통합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거룩한 식탁 가정 예배’를 드리며 주일을 시작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