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학 큰 별…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별세

입력 2020-07-12 20:12 수정 2020-07-12 23:40

권이혁(사진) 전 서울대 총장이 12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194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권 전 총장은 이듬해 수의과대학 전임강사를 거쳐 56년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조교수로 강단에 섰다. 이후 서울대 의과대학장과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권 전 총장은 80년부터 83년까지 서울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서울대 총장 임기가 끝난 이후에는 문교부 장관, 보건사회부 장관, 환경처 장관을 각각 역임했다.

고인은 보건·의학계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8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96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특별공로상과 2006년 제3회 서재필의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을 받았다. 유족으로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고 13일에는 1호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발인은 14일 오전 10시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