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페토, 가상 미술관 오픈 “앱으로 르네상스 명화 감상하세요”

입력 2020-07-10 04:08

네이버제트의 글로벌 가상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제페토’의 가상 미술관이 인기다(사진). 네이버제트는 9일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재현했는데, 오픈 1주일도 안 돼 15만명 넘게 방문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이 코로나19로 미술품 전시를 관람하기 어려워진 자녀들을 위해 제페토 가상 미술관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페토만 다운받으면 언제든 365일 연중무휴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지난 3일 문을 연 제페토 가상 미술관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시대에 나온 역사적인 작품을 남긴 대가 17명의 회화와 조각상 등 작품 69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실은 2개 층 7개의 전시실로 구성됐다.

사용자들은 비대면 방식으로 안전하게 친구들과 함께 미술관 내 다양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고, 명화들 속에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미술관 관람이 어려워진 상태다. 국내 미술관도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 휴관 중이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는 “버추얼 미술관 월드 개설을 계기로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프랑스 루브르 등과 같은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도 협업을 논의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