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C 릴레이 기도회… “코로나19 극복하게 하소서”

입력 2020-07-09 00:03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총회장 정인찬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바라며 시작한 온라인 릴레이 기도회가 122회를 맞이했다.

WAIC가 지난 3월 10일부터 진행하는 기도회에는 연합회 소속 목사와 전도사가 참여하고 있다. 기도문은 기도자의 사진과 함께 매일 정오 WAIC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홈페이지에 올라온다(사진).

회원들은 기도문을 읽은 뒤 10분 동안 합심 기도를 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음을 모은다. 회원들은 코로나19를 교회가 자성하는 계기로 삼게 해달라는 내용의 기도를 하고 있다.

한인수 제주 사랑밭교회 목사는 지난 4월 4일 기도에서 “교인들은 어느새 세상의 것들만 먹고 살찐 양이 되고 말았다”면서 “설교자들은 평안하다고만 설교하며 자성을 촉구하지 않는다”고 회개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십자가만 자랑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했다.

지난 5월 18일 기도한 황재명 서울 생명의길교회 목사는 “코로나19는 영적 동면에 빠진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해 일어난 일로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엄중한 계시를 깨닫게 해 달라”면서 “무릎 꿇고 회개하니 죄악을 용서하시고 진노를 거두시어 주님의 교회가 회복되는 은혜를 허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임우성 WAIC 사무총장은 8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려는 노력”이라며 “릴레이 기도회를 통해 WAIC 회원들의 바람을 한데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