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을 심층 보도한 박민지(사진) 국민일보 기자가 중앙대 언론동문회(회장 김수찬)가 선정하는 ‘제8회 의혈언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의혈언론인상은 중앙대 교육이념인 의와 참을 실천하고 한국언론발전에 기여해온 젊은 기자를 발굴·격려하고자 2014년 처음 제정됐다. 중앙대 언론동문회는 올해 박 기자 외에 류석우 뉴스1 기자, 사공성근 채널A 기자, 양길성 한국경제신문 기자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박 기자는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의 불법 제조·유포 정황을 포착하고 9개월간 밀착취재해 사건을 수면으로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수사기관과 공조가 이뤄졌고 n번방 주범 파악·검거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n번방 사건을 연속 추적 보도한 박 기자는 온라인 성폭력을 예방·방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했다.
n번방 보도로 박 기자는 한국기자협회 5월 이달의 기자상도 수상했다. 의혈언론인상 시상식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