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유기농업을 6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 이유는 농산물 생산을 통한 수익은 물론, 토지와 수질 개선, 농업생태계 복원, 기후변화 완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2013년 충북을 대한민국 유기농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오가닉(organic) 충북 2020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안은 유기농 중심 조직개편과 유기농 개별농가와 생산단지 지원 확대, 유기농 인증 지원 확대와 소비자 신뢰 확충 다각화, 유기농 유통 활성화, 유기농특화도 조성,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재개최, 유기농 푸드밸리(괴산 자연드림파크)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유기농업은 2~3년의 토질 전환 기간을 거쳐 화학비료와 제초제, 살충제 등의 합성농약, 생장조절제 등 일체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생물로 이뤄진 농업생태계를 기반으로 재배하는 농업을 의미한다. 이 기준에 맞는 농산물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인증을 받아 유기농 인증마크를 표시하게 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집계한 지난해 충북의 유기농산물 인증 면적은 전국 2만9711㏊(농가 1만8199곳) 중 1218㏊(농가 1133곳)로 전국 대비 4.1%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로 청주 320㏊, 충주 210㏊, 괴산 186㏊, 단양 123㏊, 옥천 111㏊ 등이다.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남의 인증면적은 1만5721㏊(농가 8686곳)에 달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예측한 국내 유기농산물 시장규모는 2016년 3466억원, 2020년 6359억으로 2025년에는 1조41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도 관계자는 “유기농은 환경, 식량, 건강 등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며 “충북은 한국 유기농산업을 견인하고 그 중심에 우뚝 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유기농엑스포를 통해 충북이 대한민국 유기농산업을 선점하고 중국을 비롯한 외국과의 시장경쟁·교류에도 앞장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