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20년도 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이 3.6대1의 경쟁률 속에 마감 됐다고 6일 밝혔다.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도내 비정규직·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문화향유의 기회와 여가활동을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월 소득 3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중 대리운전기사, 퀵·배달 등 ‘플랫폼노동자’,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기간제노동자, 시간제노동자, 파견·용역노동자 등이 지원대상이다.
도는 지난달 10~30일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대상자 모집을 벌인 결과 총 1600명 선정에 5836명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추첨은 신청자 중 서류검토 절차를 통과한 적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최종 1600명 및 예비로 추가 10%(160명)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9일까지 서류보완을 실시한다. 추첨결과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노동자는 개별 문자 안내하고,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이들은 15만원을 자부담하면 경기도가 25만원을 추가로 지원, 총 4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휴가경비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상자들은 적립금 40만원 범위 내에서 7~12월 전용 온라인몰에서 제휴 패키지상품, 숙박권, 입장권 등 국내 여행과 관련된 각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해 도내 박물관, 미술관, 공연, 전시, 지역행사, 맛집 등 특색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중심으로 개발한 ‘경기도형 문화여가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근로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힐링 음악회, 명상 숲, 테라피 체험 등의 예술치료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