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트렌드 강화될수록 고객 신뢰도는 더 높여가야”

입력 2020-07-06 04:05

은행과 보험사 등 주요 금융사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꼽았다. 코로나19 사태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손태승(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세상의 변화는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비대면 트렌드가 강화될수록 고객을 향한 진정성을 통해 그룹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고객중심 경영 강화, 디지털 혁신, 그룹 확장 및 시너지 등을 주문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도 ‘2020 하반기 출발 전략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가 종식된 시대가 아니라 코로나와 같이 살아가는 시대”라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조직, 커뮤니케이션 방식, 업무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시키는 것, 즉 기업문화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덧붙였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도 “신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미래 전략 방향성을 위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사장은 “지금은 변화와 도전의 시기다. 경쟁사보다 빠르게 ‘낡은 것을 깨고(Break the Frame)’ ‘새로운 판을 준비(Make New Frames)’하자”고 당부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