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공과 업그레이드… 동영상 자료·SNS 적극 활용

입력 2020-07-02 00:02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교육자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성경공부가 어려운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해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동영상 및 카카오 채널 등을 활용할 수 있는 ‘GPL 플러스 공과(표지)’를 제작해 2학기용으로 보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GPL은 ‘하나님의 사람들, 세상의 빛’(God's People, Light of the world)의 줄임말이다. 영아부, 유아부, 유치부, 초등 저학년 및 고학년, 중고등부 통합 등으로 구분된 공과는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신앙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1단계로 성경말씀을 배우면, 2단계로 공과 책과 동영상을 통해 복습하고, 3단계로 주일학교 교사와 카카오톡 등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어린이 교재의 경우 본문 속 QR코드를 찍으면 동영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오프라인 책을 통해 성경 퀴즈와 말씀 필사 등도 경험한다. 중고등부는 말씀과 함께 생활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 채널을 통해 카드뉴스 형태의 콘텐츠도 접할 수 있다. 출간을 담당한 정현선 한국장로교출판사 편집국장은 “기존 전통적 성경공부 형태와 더불어 미디어적 구성이 공과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교육자원부는 인천 부평 주안장로교회(주승중 목사) 아동1국의 경우 담당 교역자들이 매주 교재를 활용해 뮤지컬 설교를 만들어 온라인 영상예배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국장은 “교역자는 온라인으로 설교하고, 어린이용 교재는 각 가정으로 보내 가정에서도 신앙교육이 이뤄지도록 돕는 것이 교회학교가 처한 위기 극복의 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