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무제한 정기권’ 오늘 국내 첫 판매

입력 2020-07-01 04:07
전주 시내버스 정기권 카드.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한 번의 구입으로 해당 기간 내 시내버스를 마음껏 탈 수 있는 정기권 사업을 1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최초다.

정기권은 1일권 5000원, 2일권 9000원, 30일권 4만원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폰(아이폰 제외)이나 카드충전식 등 2가지다. 카드는 관광안내소와 동주민센터 등 21곳에서 구입하고 충전할 수 있다.

시내버스 정기권은 해외 주요 도시에서 시행된 지 이미 오래지만 국내에선 시행되지 않았다. 전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했다.

사업의 성공 정착을 위해 김승수 시장과 이근재 마이비카드 대표이사, 문용호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김진옥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등이 지난 29일 만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주시는 현재 진행중인 전주착한캠페인에 맞춰 2일까지 30일권을 1만원 할인해 3만원에 판매한다. 전주 시내버스 요금은 어른 기준 카드는 1250원, 현금은 1300원이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