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활동에 전력을 쏟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광주지역 4개 산업단지 투자 유치를 위한 각종 후속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는 “외국인 투자기업, 수출기업, 국내 복귀 유치대상 기업 등을 초청, ‘세계경제와 기업의 미래 경영전략 설명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20여 개사만 선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시와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광주경제자유구역에 직접 투자할 경우의 지원방안과 혜택을 제시했다. ‘리쇼어링’ 정책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리쇼어링은 해외 생산시설을 자국으로 다시 옮기는 경우를 뜻한다. 정진요 코트라 유턴지원팀 과장은 “광주 투자유치구역에 해외 공장을 옮겨온다면 최대 토지매입비 30%, 설비 투자금액의 14%를 직접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신한은행과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가 시중 은행과 공동으로 해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는 것은 개청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제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경제자유구역 입주 첨단업종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을 요청했다.
시는 내년 1월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문을 열면 투자유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테크노파크도 전략산업별 투자유치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정광영 광주시 투자유치협력관은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준비 중인 국내·외 기업들을 찾아 유치하고, 기업들의 국내 복귀 지원방안도 다양하게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