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로봇랜드를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한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안을 승인받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 첨단 신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13년 만이다.
시는 올 1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로봇랜드 등 관계기관과 놀이시설 위주가 아닌 미래 로봇산업 기술체험의 장으로 조성하는 사업계획을 놓고 토론을 벌여 합의를 이끌어 냈다.
시는 올해 안으로 경제자유구역법에 의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기위해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로봇랜드와 사업추진 협약을 추진한다. 또 2021년에 인천로봇랜드 마스터 플랜용역, 기반시설 및 공익시설 설계용역 등을 거쳐 2022년 공사를 착공, 2024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로봇랜드의 조성이 완료되고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활성화되면 2020년 기준 인천의 로봇기업수 60개사, 매출 249억원, 고용 430명에서 2030년 로봇기업수 400개사, 매출 9240억원, 고용 6000명으로 늘어나 국내 로봇산업의 명실상부한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1단계로 준공된 로봇타워와 R&D센터는 로봇기업 입주율이 95%로서 인천로봇랜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국내 주요 앵커기업 유치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앞으로 로봇산업 활성화를 통해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한 서구지역의 자족성을 강화해 베드타운이 아닌 미래 먹거리 산업과 시민이 함께 공존하는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