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이상 투자 사업자에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준다

입력 2020-06-29 04:06
새만금개발청. 연합뉴스

새만금개발청이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민간기업 투자 유치에 나섰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사업자에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주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를 오는 8월 25일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IT(정보통신) 기업을 겨냥한 데이터센터와 복합도서관 기반의 창업지원센터 등에 투자하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MW를 부여하는 모델이다. 입주 대상 부지는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내 2공구와 5·6공구다.

개발청은 데이터센터 유치에 세종시 첨단산단에 들어설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와 비슷한 5000억원(3만3000㎡ 부지) 이상의 투자 사업비를 기대하고 있다. 창업클러스터 구축에도 3만3000㎡ 부지, 1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미 국내 대기업이 관심을 보여 사업 실효성과 향후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청은 공모를 마치는 대로 9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중 협약을 거쳐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후 3~5년 안에 창업지원센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안에 국제협력용지 250만㎡(1건), 관광·레저용지 570만㎡(2건)를 개발하는 ‘개발투자형 발전사업’ 사업자도 선정할 예정이다.

김현숙 새만금청장은 “이번 공모는 새만금에 새롭고 혁신적인 민간투자를 촉진하자는 것”이라며 “잘 된다면 새만금에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