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협치’를 위한 체질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의락(사진)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 직 제안을 받아들였고, 권영진 대구시장의 정무라인이 민선 7기 후반기 새틀 마련을 위해 모두 사의를 표한 상황에서 새 인물들이 대거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이 다음달 1일 경제부시장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전 의원은 “피하고 싶었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대구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개인의 미래를 셈하는 여유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수락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텐데 환영하고 감사하다”며 “지금 대구는 정파를 초월해서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는 협치의 시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새 틀을 마련한 대구시의 첫 시험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신공항)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공항 사업의 운명은 다음달 3일 국방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