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비행체·수소경제… 발상전환으로 코로나위기 돌파

입력 2020-06-28 18:24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찾아온 경기 침체 장기화를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찾아온 경기 침체 위기를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한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를 제시했다. UAM은 개인용 비행체(PAV)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해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PBV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 Hub는 UAM과 PBV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신개념 솔루션이다.

UAM과 PBV, Hub는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인류의 삶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들고, 인간 중심의 역동적인 미래도시를 구현하는 핵심으로 작용한다.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이기도 하다.

이에 현대차는 기체 구조 설계, 기체 구조 해석, 전기체 시스템 통합, 재료 공정 개발, 소프트웨어 설계 등 총 26개 직무의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연구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8년까지 UAM 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지속적으로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미국에 이어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체·선박·철도·지게차 등 운송분야, 전력 생산·저장 등 발전분야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고, 2030년에는 연간 약 2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국내외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도 국내에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수소전기차 생산·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 수소전기차 활성화 방안, 수소에너지와 수소전기차에 대한 시민 저변 확대 등의 내용도 담겼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우선적으로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수소충전소 확대와 부지확보 등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