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을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노리고 있다.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해 새로운 영업 기회를 만들고 해외 수주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3가지 형태로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모터쇼, 기술 박람회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형태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가상 기술 전시회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가상 기술 전시회에서 다루는 콘텐츠는 자율주행 센서,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조향, 램프, 에어백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신기술이다. 제작한 VR 콘텐츠를 고객사에 일정 기간 링크 형태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활동도 진행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해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 응답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술연구소에 실시간 방송과 제품 시연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언택트 마케팅에서 고객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차별화된 온라인 컨텐츠의 준비와 고객과의 소통에 지장이 없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내 기술홍보관도 리모델링했다.
현대모비스는 영업 방식 다변화와 동시에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미래차 첨단 부품 위주로 재편할 예정이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글로벌 톱 티어 부품회사로 우뚝 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혁신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최대 ICT 기업인 얀덱스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