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고공 행진에 ‘KRX 금시장’ 투자자들 눈길

입력 2020-06-28 18:27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짜리 골드바.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 상품이다. 한국거래소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KRX 금시장은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2014년 3월 24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 현물시장이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KRX 금시장에서 매매하거나 금은방에서 금 실물을 거래하는 방법, 골드뱅킹, 은행 금신탁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저렴하게 금을 살 수 있는 방법으로 KRX 금시장이 꼽힌다. KRX 금시장에서 거래하면 매매차익에 비과세가 적용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골드뱅킹,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 징수된다.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돼 있다. KRX 금시장에 상장된 금 상품은 1kg의 골드바와 100g의 골드바 두 가지다. 거래 단위는 모두 1g이다. 25일 기준 KRX 금시장 시세가 1g 당 6만8500원이므로 6만원대 소액 투자도 가능한 셈이다. 금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에서 별도의 금거래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주문하면 0.2% 안팎의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은행 골드뱅킹 수수료가 1%, 은행금신탁이 0.8%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