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문화행사… 활기 되찾은 광주 사직공원

입력 2020-06-26 04:07
사직공원에서 바라본 광주 야경. 연합뉴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색다른 문화특구 만들기에 나섰다.

진흥원은 25일 ‘사직감성-여기는 사직라디오입니다’ 프로그램의 첫선을 보였다.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를 찾은 참석자들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중음악인과 음악애호가들의 소통을 위한 행사에 환호했다. 이들은 2만여 장의 LP 가운데 각자의 사연이 담긴 곡을 골라 들으며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추억의 음악여행을 즐겼다. 인근 사직공원 영세상인들도 추억의 음악과 함께 과거로 떠나는 이 행사가 상권부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진흥원은 20일과 21일 소자본 독립영화 육성 차원에서 광주독립영화축제를 가졌다. 주민참여형 ‘마을영화’도 상영됐다. 중흥동 주민들이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을 소재로 직접 영화를 만들었다.

광주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은 “진흥원이 민선7기 이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스스로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에 앞장서는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탁용석 진흥원장은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사업을 다채롭게 발굴해 문화수도로서의 성장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