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절감·신시장 개척… 최고의 수익성 유지”

입력 2020-06-28 20:30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공장의 미래 이미지. 직원이 냉각대에 배열된 제품의 조업 실적과 치수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코로나19의 여파로 철강 경기가 날로 악화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품질 혁신,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우선적으로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올해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세계적인 기술력, 위기 대응력, 사업 재편을 통한 그룹사 시너지 창출 등 4가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빅데이터 등 기술을 도입해 지난해까지 2500억 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거뒀다. 더 나아가 이렇게 확보한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국내 중소기업에 전파하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강건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인 고내식 고전도 스테인리스강 Poss470FC을 독자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뽐냈다. 2018년엔 국제 스테인리스강 협회(ISSF)에서 선정하는 신기술상(New Technology Award) 부문에서 국제적으로 혁신적인 소재로 평가를 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포스코의 위기대응력이 빛을 발한 부분은 극한의 원가절감 활동이다. 포스코는 2019년 1월부터 CI2020(Cost Innovation 2020)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왔는데, 당초 도전적인 목표였던 연간 2300억 원 원가절감을 3분기만에 달성해내며 강력한 내부 결집력을 보여줬다.

최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은 글로벌인프라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을 시행했다. 그 결과 2017년 9953억원이었던 그룹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8년 1조329억원, 지난해 1조180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