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다부동 전투… 치열했던 6·25 기록물 공개

입력 2020-06-25 04:02
백마고지 전투 작전명령서(왼쪽)와 작전지도.

백마고지 전투, 장사상륙작전, 낙동강 방어선 및 다부동 전투 등 6·25전쟁 당시 국군의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이 디지털로 복원돼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국가기록원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군의 전투상황 기록물을 5년6개월에 걸쳐 복원을 완료하고, 원본의 디지털 이미지 원문을 국가기록원 누리집을 통해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된 기록물은 1950~52년 주요 전투에서 육군의 연대장·사단장·총장 등 군 지휘관이 예하 부대에 하달한 내용을 담은 작전명령서와 작전지도 등 401건(2348매)이다.

장사상륙작전 명령서.

복원된 6·25전쟁 주요 전투내용은 전쟁 직전 국군의 방어 계획에서부터 북한군의 남침 당일 전개된 ‘춘천전투’,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고 반격한 ‘다부동 전투’, ‘장사상륙작전’, ‘평양탈환작전’과 중공군 개입으로 인해 38도선을 철수하면서 치러진 ‘백마고지 전투’ 등이다.

양영조 군사편찬연구소 전쟁사연구부장은 “이번에 복원한 기록물들은 6·25전쟁 기간 중 국군이 생산한 자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희소성이 매우 높은 문서이며, 당시의 전투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한국 전쟁사 연구의 핵심 자료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