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품질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세웠다. 높아진 고객 눈높이에 맞는 최고의 품질을 확보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24일 고용안정위 품질세미나에서 ‘품질 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사진). 현대차 노사는 “고객이 만족하는 완벽한 품질 확보와 시장 수요에 따른 생산 극대화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사 공동선언문에는 완벽 품질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 품질 개선 활동 전개, 시장 수요와 연동한 완벽한 품질의 차량 최대 생산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 하언태 사장,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노사 고용안정위원 50여명은 전날부터 이틀간 울산공장, 칠곡출고센터, 서울남부서비스센터를 돌며 품질 현황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 사장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현대차를 선택해 주신 고객들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좋은 품질의 차로 보답하는 것”이라며 “품질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는 자세로 최고의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노사가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 지부장은 “최근 판매, 정비 현장에서 우리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여론을 엄중히 경청하고 있다”며 “품질 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이 곧 우리 고용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노조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이번 품질세미나를 비롯해 지난 3월 구성된 노사 미래변화 대응TFT를 통해 다양한 현장 품질 개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완벽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