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중앙부처 등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문인 북구청장의 맹활약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북구는 23일 “민선 7기 반환점을 앞둔 6월 말 현재 각종 수상과 공모사업을 통해 2년간 956억원, 연평균 478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선 6기(2014년 7월~2018년 6월) 4년간 492억원, 연평균 123억원의 무려 4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북구는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348억원에 이어 지난해 481억원, 올 5월말 현재 127억원의 인센티브를 잇따라 따내 다른 자치구의 부러움을 샀다.
북구가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공모사업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예산을 끌어온 데는 옛 건설교통부 출신 문인 북구청장의 공이 컸다. 평일·휴일을 가리지 않고 상경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의 문턱이 닳도록 오가며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과 생활SOC(사회간접자본)등 현안사업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 등이 실시한 다양한 평가·공모사업에서도 월등한 실력을 인정받아 그동안 대통령상 2차례, 국무총리상 2차례 등 화려한 수상실적을 올렸다.
북구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2019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 결과 전국 240여개 자치단체 가운데 종합경쟁력과 경영성과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광주시 행정부시장(2015년 4월~2016년 10월)을 지낸 행정의 달인 문인 구청장은 직원들 사이에 ‘수상제조기’ ‘일벌레’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