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디펜스가 10년에 걸쳐 1998년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및 생존성을 갖추고 있다. 최대사거리 40㎞의 장거리 화력 지원,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을 위한 15초 내 빠른 발사 속도, 분당 최대 6발의 사격능력에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한 장비다.
K9 자주포는 압도적인 성능을 인정받아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K9 자주포는 48%를 차지했다. 한화디펜스는 2001년 한국 방산업체로는 최초로 터키와 현지 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폴란드, 인도,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와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600여문이 수출됐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생산 및 수출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인도의 경우 41문 추가 납품을 예정보다 빠른 지난 3월 완료했다.
한화디펜스 창원사업장에서는 노르웨이 수출 물량 등이 순조롭게 생산 중이다.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 계약 물량 수출 작업도 차질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또 자주포와 장갑차 등 사람이 운용하는 다양한 기동전투체계를 무인화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재 방위사업청 방산기술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기동체계 원격무인화 기술개발’ 사업의 핵심기술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무인화 자주포가 실제 전력화될 경우, 기동전투체계 전투력 향상은 물론 아군의 생존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