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항 저가항공 잇단 취항에 ‘활기’

입력 2020-06-23 04:06
사진=연합뉴스

전남 여수공항이 저가 항공사들의 잇따른 취항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최저 운임료가 1만~2만원대로 저렴해 김포~여수, 여수~제주 편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의 만족도도 높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대한항공의 철수 결정에도 여수공항의 국내 항공사 취항이 늘어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적자가 심화된 대한항공이 지난 3월부터 여수공항 운항을 중단했지만, 국내 1~2위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진에어를 비롯 소형항공사(50인승 이하)인 하이에어가 최근 신규 취항하면서 지난해보다 운항횟수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4개 항공사가 김포행 노선을 매일 4~6회로, 제주행 노선은 매일 3~5회로 증편했다. 제주항공은 수요가 많은 주말에 김포행 노선을 1회 추가 운항한다.

여수공항은 전라선 고속철도(KTX)의 영향으로 항공기 이용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였으나, 최근 4개 항공사의 경쟁 체제가 만들어지면서 5~7만원대인 김포 제주 노선의 항공료가 최저 1~2만원대로 낮아졌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