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무게·오염 정도 맞춰 AI가 알아서 세탁

입력 2020-06-23 19:31
삼성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는 마치 하나의 제품인 것처럼 디자인해 인테리어 효과도 높였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사용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삼성 그랑데 AI’를 출시했다.

그랑데 AI는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올인원 컨트롤’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이 가능하다. 세탁기에서 건조기 작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상단 건조기 컨트롤 패널이 잘 보이지 않아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또 세탁코스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연동해 주는 ‘AI 코스연동’ 기능과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 등을 기억해 우선순위로 제안하는 ‘AI 습관기억’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세탁과 건조를 할 때마다 일일이 코스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줘 편리하다.

빨래 무게와 오염 정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주는 ‘AI 맞춤세탁’도 유용하다. 세탁기가 알맞은 양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주고, 센서가 헹굼 횟수를 조절해 주는 등 전기, 물, 시간을 모두 절약해준다. 그랑데 AI는 1억3000여 가지의 세탁·건조 운전 데이터를 미리 학습해 적용했을 뿐 아니라 쓰면 쓸수록 더 진화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최적화된 코스를 추천해준다. 날씨 변화에 따른 맞춤 코스도 제안해준다.

그랑데 AI는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뿐만 아니라 안심할 수 있는 위생, 강력한 성능 등 소비자들이 세탁기와 건조기에 원하는 요소를 모두 갖췄다. 먼지와 녹, 잔수 걱정이 없는 ‘3무(無) 안심’ 위생관리를 구현했다. 세탁물 건조 시보풀이나 먼지를 걸러 주는 기존 ‘올인원 필터’에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한 3중 필터로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했다. 이로써 열교환기 상태를 1년에 한 번 확인하는 정도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소비자들이 그랑데 AI를 통해 가사 노동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랑데 AI는 세탁기가 184만9000~194만9000원, 건조기는 189만9000~199만9000원으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