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일자리’ 근로자에 아파트 공급

입력 2020-06-22 04:07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ap-2BL)에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되는 ‘부산형일자리’ 근로자 등을 위한 아파트가 들어선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강서구 범방동 2009 일원에 ‘국제산업물류도시 행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총 32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2297가구를 조성하는 대규모로 단지로, 전용면적 19㎡부터 59㎡까지 다양한 평면을 갖췄다.

단지는 5만3658㎡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의 총 17개 동으로 구성된다. 19㎡ 803가구, 26㎡ 704가구, 36㎡ 354가구, 44㎡ 216가구, 59㎡ 220가구 등으로 이뤄지며 고령자 등 주거약자를 위한 주택에는 약자를 배려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가 20∼40% 저렴해 입주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육아 교육 시설과 주민체육시설, 건강관리센터 등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민이 함께 쓸 수 있는 편의시설과 각종 부대시설, 상가 등이 들어선다.

부산형 일자리는 코렌스EM과 20여개 협력업체가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입주해 2020~2031년 총 7600억원을 투자해 직접 일자리 4300개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국제산업물류도시 행복주택은 부산형 일자리를 통해 창출되는 신규 근로자를 비롯해 서부산권 산업단지 근로자, 미음지구 R&D 허브단지 내 연구기관 근로자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체 주택의 70%가 넘는 1707가구를 공급한다. 나머지는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고령자 등에게 40년 초장기 임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달 중 국제산업물류도시 행복주택 건립사업에 대한 부산시의회 동의를 얻은 뒤 다음 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 오는 2024년 준공과 더불어 입주할 계획이다. 국제산업물류도시 행복주택 건설에 따라 약 3398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1168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864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