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지난해 이어 올해 지역 특화 에너지산업 산·학·연 클러스터인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과 강원을 제외한 8개 시·도도 각각 장점을 내세워 유치 경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1~2곳을 추가로 지정한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지역별 특화된 에너지산업과 에너지 연관 산업의 기업·기관·연구소 등을 한 곳에 모은 클러스터다. 지난해 11월 전북(태양광, 풍력)과 광주·전남(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향상)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최초 지정됐다.
도는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에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태양광,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전자부품, 수송기계소재부품 등 지능형 첨단기업을 집적화한다. 혁신도시에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R&D) 인프라가 집약된 지역적 특성을 살려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것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