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역사유적 ‘환구단’ 주제로 지점 열어

입력 2020-06-18 04:07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서울 중구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환구단’을 주제로 꾸민 환구단점을 열면서 문화유산보존기금 5000만원 기부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타벅스 환구단점은 옛 소공동점을 재단장해 환구단, 황궁우 등 우리 문화유산 건축물의 주요 요소를 주제로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건물 기둥엔 환구단 석조삼문의 벽돌 모양을 반영했고 상품 판매 진열장은 환구단 단지 기단 위에 있는 황궁우 팔각지붕을 구현했다. 환구단은 고종이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황제즉위식을 거행한 곳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57호다.

스타벅스는 근대문화유산 보호를 후원하기 위한 문화유산보존기금 5000만원을 올해 안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금은 스타벅스가 오는 10월 대한제국 선포일을 기념해 선보일 머그, 텀블러 등의 수익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