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업단지 대개조를 통해 첨단 정보통신(ICT) 융합 소재부품클러스트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는 17일 구미공단에 위치한 ㈜인탑스에서 정부 일자리위원회와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장세용 구미시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박효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인탑스 등 기업체 대표, 금오공대, 대구은행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북도는 산단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 산단대개조사업 공모’에 신청해 선정됐다. 사업을 통해 구미 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김천 1산단, 성주산단, 칠곡 왜관산단을 연계해 기존 주력산업인 전자산업을 ICT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화 시키고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간담회에서 사업의 추진방향, 산단별 실행전략 발표와 더불어 산단 대개조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스타트업파크 조성, 미래차용 이차전지 지원센터 구축, 뿌리산업 선도모델 구축사업, 비즈니스파트너십센터 구축 등 2021년도 11개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김용기 일자리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기업체들과 대화에서 기업체 대표들은 지역 기업체의 스마트공장 조기 확산과 이를 위한 정부 지원금 확대 필요성, 그래핀 등 구미 중소기업 특화 활성화를 위한 소재부품기업 특성화 단지 구축 지원을 건의했다.
스마트 공장 확산은 산단 대개조사업에도 포함돼 있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근로여건 개선, 청년 일자리 제공 등 지역의 제조업 혁신을 위한 핵심과제다.
구미중소기업협의회 등 유관기관은 청년근로자 근무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 스마트산단 정부과제 응모 시 서류 간소화, 기업 공동이용 설비 구축 ,구미 국가산단 입주 업종 확대 등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 인탑스는 자동차 램프, 진단키트 등 각종 플라스틱소재 부품을 생산 납품하는 업체로 구미지역 최초로 스마트공장 시범공장으로 선정된 기업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은 국비 4100억원을 포함해 1조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구미 스마트산단 조성사업과 함께 김천 성주 칠곡 등 인근 지역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