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의 ‘효사랑 건강주치의’사업이 공공행정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유일한 수상이다.
UN산하 경제사회국과 성평등 및 여성 역량강화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 상은 공공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혁신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 5개 분야에서 세계 5개 대륙별로 출품한 정책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를 거쳐 분야마다 대륙별 한 국가에만 수상하는 ‘공공행정분야의 노벨상’이다.
성동구는 지난해 11월 공모신청서를 접수했고 그 중 효사랑 건강주치의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포용적이고 균등한 서비스 전달’ 분야에서 선정됐다. 건강관리가 어려운 75세 이상 어르신을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민·관 연계를 통해 질병관리, 치매·우울평가,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의료복지서비스다. 75세 이상 어르신 37%(6983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참여자의 95%가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정원오(사진) 성동구청장은 16일 “우리 구의 혁신적인 정책들이 구민에겐 자부심과 감동을 주었고, 더 나아가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193개 UN 회원국에 ‘성동구’라는 대한민국의 지방정부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