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 의장과 정욱 JYP엔터테인먼트(JYP) 대표이사가 미국 빌보드가 꼽은 ‘2020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선정됐다. 빌보드는 2017년부터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를 통해 미국 3대 메이저 레이블(유니버설뮤직·소니뮤직·워너뮤직)을 제외한 레이블 가운데 세계 음악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인물들을 발표하고 있다.
빌보드는 방시혁에 대해 “방탄소년단(BTS)을 통해 멀티 플래티넘 앨범,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 팬덤 ‘아미’ 등의 성취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빅히트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5억7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방시혁은 음악 너머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시혁은 빌보드를 통해 빅히트의 성공 비결은 “기성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지금의 성장을 이루어낸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콘텐츠와 팬에 집중한다는 우리만의 비전이 빅히트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빌보드는 정욱에 대해서는 JYP가 글로벌 음악 유통사 오차드와 유통 파트너십을 맺고, 소속 그룹인 갓세븐,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이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정욱이 트와이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유니버설 뮤직 산하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사실도 거론했다.
빌보드가 올해 선정한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에는 방시혁과 정욱을 포함해 전 세계 75개 회사 관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국내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슈퍼엠, NCT 127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 미국 캐피톨 뮤직 그룹 산하 유통사 캐롤라인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