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다이버 2명 구하고 순직, 고 정호종 경장에 LG의인상

입력 2020-06-16 04:03

LG복지재단이 고(故) 정호종(34·사진) 통영해양경찰서 경장과 이윤진(35) 김천소방서 소방교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한다.

정 경장은 지난 6일 경남 통영시에서 다이버 2명이 파도에 떠밀려 해상동굴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9시간 넘게 입수 중이던 정 경장은 탈진 증세를 보이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지난 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정 경장이 마지막까지 구하려 했던 다이버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달 19일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위험 주행 중이던 차량을 세운 이윤진 소방교에게도 LG의인상이 전달된다. 이 소방교는 운전자가 창문에 머리를 기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운전석 창문을 두드렸지만 운전자가 반응이 없자 온몸으로 차를 막고 멈춰 세워 2차 사고를 막았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