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전 국민들에게 ‘농촌체험마을 숙박비 50% 할인’이라는 통 큰 선물을 한다.
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농촌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고 도시민들의 여행수요를 농촌으로 유도하기 위해 도내 135개 농촌관광시설의 체험숙박비를 무료 또는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포스터).
이번 할인행사는 대구·경북 의료진과 심리적·정서적으로 지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대구·경북 의료진들에게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3개월간 무료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5개월간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용 후 ‘경북농촌체험 SNS인증 이벤트’에 참여해 후기를 남기면 경북 농특산품 쇼핑몰 ‘사이소’에서 사용가능한 쿠폰(1만원 또는 3만원)도 발급받을 수 있다.
경북농촌관광시설에 대한 정보는 다음카페(cafe.daum.net/Kpert), 경북농촌체험휴양마을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시설 이용 전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할인 받을 수 있다.
도내 농촌관광시설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28개소와 치유농장 7개소다. 자연경관과 기와선이 어울려 농촌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전통마을인 청송군 덕천마을, 고령군 개실마을, 예천군 금당실마을 등에선 한옥숙박체험이 가능하다. 여름철 캠핑 및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포항시 봉좌마을, 고령군 예마을은 가족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을로 꼽힌다. 치유농장은 육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한 맞춤형 치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농촌에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