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비해 30년 늦어… 시청각장애 지원 서둘러야” [이슈&탐사]

입력 2020-06-15 04:02 수정 2020-06-15 04:02
국민일보가 연재한 ‘대한민국 데프블라인드(Deaf-Blind) 리포트’에 등장한 사람들은 현대사회의 기본적 권리인 소통에서 철저하게 소외돼 있었다. 데프블라인드는 국가와 사회의 방치 속에 숨겨져 있는 장애였다. 더 늦기 전에 이들을 세상으로 끌어내 소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당사자와 전문가의 말을 들어봤다.

시청각장애인 자조 단체 '손잡다'의 조원석 대표가 지난달 25일 동작구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취재팀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 조원석 ‘손잡다’ 대표
“사랑하고 대화하고 싶어, 장애가 삶에 방해 안 되길”

시청각장애인 자조 단체 ‘손잡다’의 조원석 대표는 “한국 사회는 헬렌 켈러와 설리번은 알지만 데프블라인드는 모른다”며 “우리처럼 시각과 청각 모두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력을 잃고 왼쪽 청력만 조금 남아 있는 조 대표는 취재팀이 노트북에 입력하거나 메신저로 보낸 질문을 점자정보단말기로 번역해 읽고 음성 또는 메시지로 답했다.










이슈&탐사2팀 권기석 김유나 권중혁 방극렬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