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냄새 밴 옷을 새 옷처럼 보송보송하게… 의류관리기가 뜬다

입력 2020-06-14 21:04

최고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는 더운 날들이다. 종일 입은 옷엔 땀 냄새가 배는 듯하다. 그렇다고 매번 세탁소에 맡기긴 부담스럽다. 그럴 땐 의류관리기에 넣어두면 다음 날 아침 새 옷처럼 보송보송하게 입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14일 “의류관리기는 지난해 40만대 넘게 팔렸다”며 “코로나19 속에 위생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올해는 6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트롬 스타일러(사진)는 ‘트루스팀’과 ‘무빙행어’ 기술을 이용해 땀 냄새와 먼지 등을 없애준다. 탈취 성능이 뛰어나다. 일부 음식점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스타일러를 매장에 비치하기도 한다. 스타일러의 위생살균 코스는 대장균이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을 99.99% 제거한다. 무빙행어는 강력코스나 미세먼지 코스 등에서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털어준다.

삼성 에어드레서는 에어·스팀·건조·청정의 4단계를 거쳐 옷을 관리해 준다.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강력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을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살균한다. 안감케어 옷걸이가 있어 옷의 겉뿐만 아니라 안쪽까지 관리하도록 한다.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사용하면 25분 안에 미세먼지 99%를 제거할 수 있다.

요즘은 가족의 옷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이 인기다. LG전자의 대용량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는 올해 국내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에어드레서도 상·하의 각각 5벌까지 넣을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다. 의류 관리기는 LG전자가 2011년 처음 내놓았고, 2018년 삼성전자가 에어드레서를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