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600억 투입 첨단소재산업 키운다”

입력 2020-06-12 04:04

부산이 세계적인 첨단소재 중심도시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사업비 3676억원을 투입해 첨단소재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우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탄성 및 점·접착 소재 산업의 자립화를 추진한다. ‘기능성 탄성 소재 개발’ ‘규제 대응형 점·접착 소재 개발’ 등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한국탄성소재연구소’(가칭)를 설립한다. 장기적으로는 탄성 소재 수요·공급산업 집적지인 경남·전남도와 함께 남해안 탄성 소재 벨트를 구축한다. 조선·해양 첨단소재 개발도 추진한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선박용 경량·고강도 복합소재를 개발하고 조선·해양 경량·고성능 소재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산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해양레저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지원에도 나선다. 염분·파도 등 극한 환경에 노출되는 해양시설물의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관련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해 해양 섬유산업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신규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탄소복합소재 상용화 기반 조성 마련도 추진한다. 기존 열경화성 탄소섬유 복합재와 비교해 성능이 뛰어난 자동차용 경량 열경화성·열가소성 탄소복합소재를 개발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