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어린이 천로역정

입력 2020-06-12 00:04

주인공 크리스천은 죄의 짐을 지고 멸망의 도시를 떠난다. 고난의 길 동반자는 손에 든 성경뿐. 여정 중 크리스천은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그의 발길은 ‘낙담의 늪’ ‘죽음의 계곡’ ‘허영의 거리’를 지나 결국 ‘하늘의 성’으로 향한다. 구원으로 향하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그린 역작이 동화로 탈바꿈했다. 복음의 진리와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 쉬운 말로 풀이된 게 장점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삽화도 눈길을 끈다.

1678년 출판된 뒤 342년 동안 사랑받는 기독교 고전이 어린이들에게 속삭이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져 있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