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 상처 딛고 ‘관광도시’ 이미지 회복 나섰다

입력 2020-06-09 04:05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상처를 입은 이미지 회복에 나선다. 안정적인 코로나19 방역, 안전한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대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여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여행마니아와 새 관광 상품을 구상하고 있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비대면 관광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전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이달의 추천여행지, 색다른 장소(미식, 야경 등), 축제 및 전시정보 등 다양한 여행정보가 담긴 대구 관광 온라인 뉴스레터 ‘오늘, 대구(사진)’를 매월 발간해 제공하고 있다.

또 대구 관광 자료집 ‘대구 여행 가는 날’을 제작해 이달 중 배포한다. 일반 여행마니아들을 위해서는 대구시 관광 SNS채널을 통해 대구 대표 관광지와 새로운 관광자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대구 관광 콘텐츠 홍보를 위해 최근 대구 관광 SNS기자단 25명을 선발했다. 또 13개국 출신 외국인으로 구성된 대구 관광 글로벌 서포터즈(30명)도 조직했다.

관광객들이 대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대책도 마련했다. 동성로 내 화장품, 의류, 뷰티 등 450곳의 매장에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구축했다. 관광객이 쇼핑한 물건을 희망지까지 배송해 주는 핸즈프리 서비스나 원하는 상품을 파는 상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플랫폼도 도입할 예정이다.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 확충, 다국어 안내표지판 개선, 다국어 모바일메뉴판 도입, 투명 칸막이 설치, 모바일 버스노선도 제작 등도 진행했다.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야간관광 100선 중 대구 5곳(아양기찻길, 앞산공원, 수성못,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서문시장 야시장)을 집중 개발하고, 숨은 야간 명소도 발굴한다.

제갈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은 “대구가 안전하고 볼 것 많은 지역이라는 것을 적극 홍보해 코로나19 이후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