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8일 도청 동락관에서 ‘농식품 유통 취약농가 판로확대 지원 사업’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로개척에 나섰다. 도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유통 취약농가 540명을 선발, 체계적인 유통 서비스를 지원하고 판로확대를 지원해 유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농식품 유통 취약농가 판로확대 지원 사업은 민선7기 농정 목표인 ‘제값 받고 판매걱정 없는 농업’ 실현을 위해 도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다.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대응한다. 중·대형 농가들은 산지유통, 도매시장 등 관행 유통시스템의 효율화를 촉진하고, 취약농가들은 로컬 푸드, 직거래, 사이버 마켓 진출 등 판매채널을 확충하는 방식이다.
경북도는 유통사각 지역인 읍·면·마을 단위 농가에 대해 조직화 교육을 실시해 유통거점을 구축하고 취약농가의 농산물 상품화를 지원한다. 또 취약농가 농산물을 이웃 사촌 행복 마을 브랜드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해 영세농가 경영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은 경상북도 농특산물 전문쇼핑몰 경북고향장터 ‘사이소’(www.cyso.co.kr)에 전용관을 개설해 지원한다. 오프라인 채널은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을 활용토록 하고, 조합원 가입문턱을 낮춰 취약농가들이 보다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도·농 간 소득격차 만큼이나 영농규모 상·하위 간 소득격차도 크다”며 “중대형 농가 지원정책과 함께 취약농가 경영안정 대책도 적극 추진해 농업인 모두 판매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