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선호도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태어나서 살면서 환경이나 교육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아빠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남자들은 다 못된 거야 하고 교육시키게 되면 이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있음에도 불고하고 어려서 부모가 교육한 것처럼 남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려서 책에 대한 선호도를 만들어 주고 공부에 대한 선호도를 만들어 주려면 어려서는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선호도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 텔레비전 그만 보고 들어가서 책 좀 읽어”라고 말을 하게 되면 아이는 정말 재미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못 보게 하는 수단으로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과연 아이가 방으로 들어가서 책을 읽을 까 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를 하면 할수록 책에서는 멀어진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책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부모가 어려서부터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어야 하며 그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어 책의 내용이 재미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어떻게 읽었는가의 추억이 필요하다. 그래서 책을 보면 부모와의 아름다운 추억이 생각나게 해주여야 한다. 부모가 함께 도서관을 가서 책을 읽게 되면 아이는 부모와 도서관에 간 것이 기억이 남게 되며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는 별로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도서관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기억되어 있어 청소년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갈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도서관에 대한 선호도를 만들어 주게 되므로 책을 많이 읽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선호도를 만들어 주는 중요한 시기가 바로 10세 이전이 되는 것이다. 이때는 가정에서 혹은 밖에서 아이에게 다양한 좋은 선호도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선호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연수를 할 때 나무젓가락 두 개에 같은 번호를 써서 같은 번호를 뽑은 사람과 룸메이트를 정해봤다. 한 분이 자신은 8번을 뽑았다며 보여 주었다 그래서 좀 전에 8번을 뽑은 사람이 저기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그랬더니 정색을 하면서 자신은 저 사람과 같은 방에서 자는 것이 싫으니 방을 바꾸어 달라고 했다. 오늘 처음 보는 사람인데 저런 스타일을 싫어한다고 했다. 그런데 바꾸어 줄 수 없다고 했더니 할 수 없이 같은 방에서 하루를 지나고 다음날 아침에 아주 밝은 얼굴로 내게 와서 박사님 저 분 정말 괜찮은 분이예요. 같은 룸메이트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라고 말을 하였다. 어제의 선호도와 실제 사귀어 보니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잘못된 선호도는 살면서 많은 문제점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선호도 특히 부모에 대한 학교에 대한 친구에 대한 교회에 대한 긍정적 선호도는 살면서 큰 힘이 될 것이다.
홍양표
◇필자 약력=한국좌우뇌교육연구소 소장,뇌과학 박사. 리더스브레인상담센터 센터장. 극동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TV조선 ‘얼마예요?’ 패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