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상점, 아프리카 코로나19 지원

입력 2020-06-08 00:0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는 아프리카를 위해 따뜻한 손길이 모였다. 나그네상점은 6일까지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모금된 1000만원을 아프리카 국가 5곳에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나그네상점은 울산 사랑선교교회(이기주 목사)에서 사역하는 권오훈(34) 목사와 이다솔(34) 파송 선교사가 2015년 설립한 기독교 비영리단체다. 코로나19 확산기에 대구·경북지역 병원을 지원하고 미얀마에 도서관을 지어주는 등 비정기적인 후원을 진행해왔다.

이 선교사는 “아프리카 주민에게 코로나19는 방역을 넘어 생존의 문제”라며 “일자리가 끊기고 식량을 구하지 못해 목숨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모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익명의 후원자 5명 등 개인 101명과 단체 2곳이 동참했다. 후원금은 현지 선교사를 통해 남아공 레소토 모잠비크 에스와티니 우간다 5개 국가로 전달돼 옥수숫가루 쌀 채소 등 식량 패키지를 구매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 선교사는 “많은 사람이 후원 취지에 공감해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교회와 크리스천이 건넨 마음이 아프리카 지역에 위로와 소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