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글이글… 대구 올 첫 폭염특보

입력 2020-06-05 04:07
국민일보DB

경북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는 등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는 중부내륙으로 확대돼 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부터 대구와 경북, 경남 내륙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경북 경산의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올랐다. 이밖에 경주·포항 35.6도, 대구 34.9도 등 35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금요일인 5일까지 이어지며 중부내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1도, 낮 최고기온은 22~35도로 예상된다.

주말인 6일부터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전국의 폭염주의보는 해제될 전망이다. 다만 서울 낮 최고기온은 31도, 수원과 인천이 각각 30도와 27도를 기록하면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남부내륙과 일부 중부내륙의 낮 최고기온도 주말 내내 30도 안팎을 유지하면서 무더울 전망이다.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도)보다 0.5~1.5도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폭염 일수는 20~25일로 평년(9.8일)보다 많고, 열대야 일수도 12~17일로 평년(5.1일)보다 2~3배가량 길어질 전망이다. 무더위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더위를 식혀줄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으나 집중호우 빈도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