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사관계 자문그룹 만든다

입력 2020-06-05 04:03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가 이사회 산하에 노사 관계 자문그룹을 두기로 했다.

삼성은 4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안과 관련해 구체적 이행 방안을 준법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준법위는 지난 3월 11일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과 관련해 개선 방안을 내놓을 것을 권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개선 의지를 밝혔다.

삼성은 노동 3권 보장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노사 관계 자문그룹을 신설, 이사회 산하에 두기로 했다. 노사 정책을 자문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받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 외 국내외 임직원 대상 노동 관련 준법 교육 의무화, 컴플라이언스팀 준법 감시활동 강화, 노동·인권 단체 인사 초빙 강연 등도 이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전담자도 지정한다. 지속적으로 시민단체와 소통해 실질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 외 환경, 경제, 소비자, 인권 등 여러 분야의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사내 행사에 시민단체를 초청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할 예정이다. 준법의무 위반을 막고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