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도는 섬사람들의 마음 씀씀이가 갓 태어난 아이와 같이 순수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2016년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에 선정됐고, 2017년 케이블방송 tvN ‘섬총사’의 배경으로 소개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섬 입구에 도착하면 생일초와 다양한 해산물, 과일로 장식한 국내 최대규모 3단 생일 케이크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케이크 옆 버튼을 누르면 생일 축하곡이 나오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여행객들의 인증샷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생일을 테마로 한 임도와 백운산 하이킹 코스 등 다양한 걷기명소도 있다. 금머리갯길이 인기를 끈다. 곳곳에 ‘멍 때리기 좋은 곳’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마음에 드는 바위에 앉아 마음껏 ‘멍 때리면’ 된다. 여유를 잊은 현대인에게 필요한 힐링 명소다.
가우도는 섬 양쪽에 출렁다리가 연결돼 있어 접근이 쉽다. 낚시 스팟과 강진의 명물인 청자타워, ‘함께해길’ 트레킹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사랑받는 여행지다. 2016년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으로 지정됐다.
망호 출렁다리 건너에 위치한 복합낚시공원은 강진만 비경을 바라보며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 ‘함께해길’은 섬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로,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남도의 전경을 살펴볼 수 있는 전망대 ‘청자타워’와 청자타워부터 저두마을까지 1㎞ 구간을 내리지르는 짚트랙도 있다. 제트보트 체험과 함께 가우도 별미인 황가오리빵, 섬 밥상까지 맛본다면 ‘오감만족’ 여행이 될 것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