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으로 리그를 운영 중인 2020 시즌 한국 프로야구(KBO)로 인해 카카오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 등 ‘랜선 응원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TV KBO 생중계 재생수가 5월 한 달 동안 2700만회에 달했는데 이는 작년 전체 재생수의 절반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경기 하이라이트를 담은 주문형비디오(VOD) 이용 수치도 전년 대비 65% 증가한 2400만회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슬기로운 야구생활’ 캠페인(사진)을 통해 카카오톡의 ‘프로야구봇’ 채널을 통해 카카오TV 중계 화면과 오픈채팅 응원방을 단일 창에서 제공했다. 카카오톡 채팅창 내에서 프로야구 생중계를 시청한 횟수는 전년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톡 내 ‘프로야구봇’의 친구수는 개막 후 한 달 만에 30% 늘어 현재 13만6000명에 달한다. 프로야구봇은 응원하는 구단을 설정하면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라인업, 경기일정 및 결과 등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생중계 및 응원을 즐길 수 있다. 4라운드까지 진행된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무관중 경기로 인해 다음과 카카오톡의 생중계로 팬들이 몰리며 작년 대비 재생수가 배 넘게 늘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